초이스초이스(대표 최진영)는 3D프린팅 출력업체다. 애초 3D 프린팅 교육업체로 시작해 착실히 전문성을 쌓았고, 지금은 3D 프린터 제조업체의 지역 총판도 맡고 있다. 직접 3D 프린터를 판매하고 관리하면서 3D 프린터에 대한 보다 깊이있는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고 한다.
유구한 제조업의 역사에서 3D 프린팅은 가장 '젊은'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비교적 최근에 생겨난 업체들이 많다. 초이스초이스의 경우 지난 2018년에 설립됐다. 특히 이 회사 대표는 1988년생, 소위 'MZ 세대'다.
전통적인 제조업체들이 오랜 경험이나 연륜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곤 하는데, 초이스초이스는 '젊음'을 무기로 내세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금도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열공'중이며, 무엇보다 고객을 상대하고 소통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이 회사 최진영 대표는 "최근에 고객의 실시간 목소리를 놓칠까봐 최신 갤럭시워치까지 구매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진영 초이스초이스 대표와의 인터뷰.
Q) 제조업계에 흔치 않은 MZ 세대다. 어떻게 3D 프린팅 업계에 뛰어들었나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건축학과에서도 3D모델링을 배운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낸다는 점에서 건축과 3D 프린팅은 공통점을 갖는다. 고객에게 시각적으로 보여줄 물체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건축과 3D 모델은 닮았다.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점에 순수한 창작활동이라는 점도 3D 프린팅의 매력이다."
Q>건축학과 학생들이 사용하는 가구 등 미니어처 제품이 상당히 많다
"사실 건축 모형을 런칭한 것은 오래되지는 않았다. 건축 모형의 수익 비중도 아직 10% 정도다. 하지만 선배로서 건축학과 학생들이 제품을 의뢰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거래하는 편이다. 건축 모형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한 번은 ‘코파개(최진영 대표의 설명으로는 귀이개 형태의 코 버전)’를 의뢰 받은 적도 있다. 특정한 제품 유형을 타깃으로 하지는 않고 다양한 제품들을 제작하고 있다."
Q> 초이스초이스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제작 의뢰부터 완성품 제작까지 촘촘하게 고객과 소통하는 것이다. 고객이 남긴 채팅 메시지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갤럭시 워치도 샀다. 젊은 세대가 지닌 경쟁력이다.
신속한 소통뿐 아니라 전문성 또한 확보했다고 자부한다. 고객이 도면을 제안하면 꼼꼼하게 뜯어보고 실제로 구현이 가능한지를 철저히 분석한다. 고객에게 분석내용을 전달하고 소통하면서 실시간으로 수정 작업을 반복한다. 이런 식으로 제품 의뢰 단계부터 중간 제작, 납품 전 단계 등 포인트마다 진행 중인 제품의 상태를 고객에게 전달한다. (중간 과정을 알려주기 때문에) 완제품이 도착하기 전에도 고객들이 불안해하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캐파(CAPA)를 통해 초이스초이스와 거래한 고객들의 평가에는 답장이 빠르고, 상담이 친절하다는 내용이 가장 많았다.
“고객 메시지 놓칠까봐 갤럭시워치도 샀어요”
MZ세대 대표가 이끌며 계속해서 '소통'하고 '공부'
코로나 계기로 기존 계약 지연되면서 '캐파'와 인연
Q> 애초 3D프린팅 교육업체로 출발했다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서 충분히 공부하고 전문성을 기른 뒤에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싶어 교육분야에서 시작하게 됐다.
국내에는 3D프린팅에 대한 자료가 많이 부족해서 구글링으로 해외 자료 원문을 읽어가며 계속해서 공부하고 있다. CNC 가공과 달리 3D 프린팅에 맞는 모델링이 있는데 이런 부분도 계속해서 공부하고 있다. 머릿속의 아이디어가 실제로 (3D 프린터로) 100% 구현될 수 있으려면 세밀하게 제작 과정을 수정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고객이 제시한 설계도가 3D 프린터로 구현되기 어렵다면 사전에 고객에게 충분히 설명한다."
Q> 현재 보유 중인 3D 프린터 장비 규모는?
"FDM이 13대, SLA가 4대로 총 17대다. 신생 업체 중에도 3D 프린터를 50대씩 보유한 곳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많이 만들어내는 것보다 고객이 구상한 아이디어와 최대한 가깝게 현실에서 구현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회사가 설립된 지 만 3년이 됐는데, 계속해서 찾아주는 고객들이 있다. 이중 방음벽을 만드는 업체가 있는데, 다양한 종류의 방음벽을 수 차례 의뢰하셨다. 연세가 많으신 사장님이신데도 계속해서 신제품을 개발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Q> 3D프린터 판매엔 어떻게 진출하게 됐나
"주력사업을 3D프린팅 교육에서 출력 대행으로 전환하던 시기에 수 천만원 규모(공장 신축 모형)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프린터를 추가로 구매해야 해서 프린터 제조업체를 알아보던 중 연결이 됐다. 애초 큐비콘, 신도리코 등 여러 업체를 알아봤지만 단순히 프린터 딜러로 가맹을 맺기보다는 실제로 제조를 함께하고 같이 커갈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고 싶었다. 그래서 스틱을 선택했고 이를 통해 다양한 3D 프린팅 관련 전문지식을 흡수하고 있다."
최 대표는 캐파(CAPA)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기존에 거래하던 거래처와의 계약이 딜레이가 되고 오프라인 거래를 하기가 어려워지게 되면서 캐파를 많이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Q> 마지막으로 고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초이스초이스는 계속해서 공부하고 성장하는 기업이다. 꼼꼼하게 설계도면을 점검하고, 고객의 아이디어를 현실에서 100%에 가깝게 구현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면 초이스초이스와 함께 해달라. 고객과 같이 고민하고 소통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부해 나가겠다."
* 캐파(CAPA) 회원으로 가입하면 초이스초이스를 비롯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2300여 파트너(공정 기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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