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53

[파트너 기고] 판금 가공, '절곡(Bending) 공정' 종류 5가지

판금의 고수는 절곡(Bending)에서 가려진다에 이어 판금 절곡의 종류 5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① 양각 절곡 양각 절곡(사진 속 도형1참고)은 90도 보다 큰 각도로 판재를 굽히는 공정입니다. 제품 디자인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단단한 모서리에 부딪혔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상해를 방지하기도 합니다. ② R-절곡 R-절곡(R-BEND)(도형2 참고)은 판재를 구부리되 둥글게 처리하는 공정입니다. 여기서 R은 반지름(RADIUS)의 약자입니다. 다만 양각 절곡에 비해 자주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특수한 금형(mold)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반지름이 50mm인 원호 '50R'을 찍어 달라는 요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공장에는 50R 금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로 금형을 제작..

[카파 사용설명서] <CNC> 견적서 많이 받는 견적요청서 작성법

제조 분야에서 고객과 파트너(제조업체)가 소통을 시작하는 수단은 ‘견적서’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예상 비용 등이 적힌 견적서를 받아봐야 비로소 이 파트너와 작업을 할지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견적서를 받지 못한다면 거래를 시작할 수 없습니다. 제조업체 매칭플랫폼 카파(CAPA)에서 고객은 다양한 제조 파트너로부터 견적을 받아 비교한 뒤 자신에게 맞는 견적을 골라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파트너로부터 아예 견적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제조업체가 견적을 매기기 위해서는 가공 방식부터 납기, 예산 등 다양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고객은 '견적요청서(RFQ)'를 작성해 파트너들에게 공개합니다. 하지만 견적요청서에 기재된 정보가 충분치 않다면 파트너 입장에서는 견..

[제조 트렌드] 사출성형 이끌 핵심기술 4가지!

사출 성형은 뿌리산업에 속합니다.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법률 제2조 1항에 따르면 뿌리산업은 “주조(鑄造), 금형(金型), 소성가공(塑性加工),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공정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업종”입니다. 국가 운영의 근간이 되는 산업을 총칭하기도 합니다. 오늘날 사출 성형 산업은 가스 보조 성형 사출, 구조적 발포 성형 및 이중사출과 같은 특수 형태 사출 성형의 응용과 새로운 고급 소프트웨어의 활용을 통해 보다 가볍고 복잡한 제품 형상을 구현해 내고 있습니다. 가스 보조 성형 사출과 구조적 발포 성형 등 특수 형태의 사출 성형 기술의 역사는 짧지 않지만 최근 들어 응용 범위를 확장해가며 다시금 조명 받고 있습니다. 사출 성형 기술의 원리가 궁금하시다면 해당 ..

[제조 지식] 정밀한 씨앤씨(CNC) 가공, '공차'는 어떻게 요청할까요

씨앤씨(CNC) 공작기계는 몹시 정밀한 제품을 가공할 때 사용됩니다. 컴퓨터로 수치를 제어하는 씨앤씨 가공의 특성상 공차를 별도로 기재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아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씨앤씨 가공의 공차는 어떤 식으로 요청하면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제조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용어 중에 '공차'가 있습니다. 부품을 제작할 때 설계상 정해진 치수에 대해 실제 제조 과정에서 허용되는 오차의 범위를 의미합니다. 양품(良品)과 불량품을 나누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처럼 공차는 제조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지만, 씨앤씨(CNC) 공작기계를 이용한 가공의 경우 컴퓨터로 수치가 제어되기 때문에 별도로 공차를 지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씨앤씨 가공을 기..

제조 지식/CNC 2022.06.09

[공작기계업 돋보기] 대형공작기계 전문 ‘한국정밀기계’

한국정밀기계는 대형 공작기계를 전문적으로 개발,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지난 1960년 설립된 한국정밀기계가 전신으로, 다양한 제품군과 함께 정확한 납기와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정밀기계는 대형 공작기계를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정밀기계를 주력으로 사업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산업 현장에서 꼭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가진 대형 공작기계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업계에서 존재감을 확대했습니다. 또한 정확한 납기와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1960년 ‘한국금속공업사’로 출발, 대형 기계로 특화 한국정밀기계의 전신은 1960년에 설립된 한국금속공업사입니다. 이후 1998년 한국정밀기계로 사명을 바꾸고 법인 전환을 마쳤습니..

제조 산업 2022.06.07

[제조 뉴스] '반도체 굴기' 대만, CNC 공작기계 시장도 넘본다

“기술이 대만 안보를 보장한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국가 운영 철학은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그는 자국 미래가 기술, 그 중에서도 반도체에 달려있다고 보고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대만 전체 수출액의 37%, GDP(국내총생산)의 18%를 반도체가 차지했습니다.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시가총액은 지난 2019년 삼성전자를 제쳤고 갈수록 시장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처럼 대만이 우리나라 못지 않은 반도체 강국이라는 사실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대만이 반도체 못지 않게 경쟁력을 갖춘 제조업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공작기계 분야입니다. 대만은 공작기계 생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CNC(컴퓨..

제조 산업 2022.06.03

[카파 파트너스] (주)조이(PCB 설계 전문)

카파(CAPA) 파트너로 활동하는 각 분야 최고 제조 전문가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 이번에 소개해드릴 ㈜조이는 디자인을 공부한 아들과 PCB 설계 경력 47년의 아버지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PCB 설계 전문업체입니다. 지난 19일 방문한 경기도 부천 소재 PCB 설계 전문업체 ㈜조이의 사무실. 한쪽 벽에 붙어있는 낡은 모터가 눈에 띄었다. 모터가 담겨있는 봉지 겉면엔 '112,000'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 숫자는 이 모터에 전원이 잘 공급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실시한 횟수를 의미한다. “우리는 미스(miss)가 거의 없다”는 회사 관계자의 말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해주는 숫자다. ㈜조이 사무실에는 PCB 설계 경력이 50년 가까이 된 아버지와 3D 프린팅에 매료된 MZ세대 아들이 함께 출근한다..

[파트너 기고] 다양한 플라스틱 성형 방식, 4대 천왕은?

우리의 일상을 생각해볼까요? 오늘날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보내는 하루를 상상하기는 어렵습니다. 환경 문제로 인해 플라스틱 대체 소재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는 있다지만, 여전히 플라스틱은 인류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재료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제조업에 막 뛰어드는 창업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봅시다. 아이디어 제품을 개발할 때 플라스틱을 다른 소재로 대체할 수 있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일상에서 가장 자주 마주치는 소재가 플라스틱이지만 정작 플라스틱을 활용한 제품 생산 공정에 익숙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막상 창업을 시작하려고 해도 막막한 심정이 들 수밖에 없죠. 그런데 플라스틱 성형제품이 만들어지는 원리 자체는 아주 간단합니다. 플라스틱을 녹여서 금형에 투입시킨 ..

[제조 지식] 알고보면 '팔방미인' CNC가공, 액세서리부터 대형조형물까지 제작

CNC 공작기계는 주로 산업용으로 쓰입니다. 자동차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부품류를 제작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CNC를 생산하는 공작기계 업체들 역시 산업적 활용도에 포커스를 맞추고 각종 공작기계를 만듭니다. 용도나 빈도를 보면 각종 산업에 특화된 건 사실이나, 단순히 산업 영역에만 머물지는 않습니다. 알고 보면 CNC는 우리 실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CNC 공작기계의 활용 범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넓습니다. 태생적으로 부품류 생산에 특화된 건 맞지만 CNC 특유의 정교함을 필요로 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알고 보면 우리 주변에는 CNC를 통해 탄생한 물건들이 상당합니다. 작은 악세서리부터 대형조형물까지, 미적인 재미를 만들어내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CNC 설비를 보유한..

제조 지식/CNC 2022.05.30

[파트너 기고] 디자인 의뢰 시 만족도 높은 결과물을 얻는 팁(씨오지)

고객사를 만나면 늘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는(혹은 우리는) 디자인 전문가가 아니니..." "우리는 디자인을 잘 모르니"로 시작하는 말들입니다. 하지만 막상 작업이 진행되면 상황은 돌변합니다. 처음 의뢰를 요청할 때 스스로 디자인에 문외한이라고 인정했던 고객들이 언제부턴가 이런저런 추가 요청을 하며 한 마디씩 관여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디자인은 어쩌다 이렇게 '어려워'하면서도 한 편으론 '쉽게' 관여할 수 있는 것이 되어버렸을까요? 디자인은 객관적인 '만족'을 추구함과 동시에 지극히 주관적인 '취향'을 반영합니다. 특히나 작은 기업인 경우엔 외견상 고객의 만족을 목표로 하지만 실제로는 오너 혹은 입김이 '쎈' 누군가의 취향에 의해 객관성을 잃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서비스/제품/브랜딩이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