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품 11

[카파 파트너스] (주)썸잇(기구설계)

기구설계 전문업체라서 '맥북' 화면 중심의 깔끔한 사무실 풍경을 예상했는데 벽면에 종이 박스가 천정까지 쌓여 있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당장 트럭에 실릴 준비가 끝난 제품 포장 박스들도 사무실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사무실 한 켠에는 PCB 기판과 각종 시제품 수십 여 개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한 직원이 자리에 앉아서 제품을 꼼꼼하게 뜯어보고 있다. '이곳은 설계 업체인가, 패키징 업체인가.' 색다른 향기(?)가 물씬 풍기는 이 곳은 설계 전문업체 (주)썸잇의 사무실이다. (주)썸잇은 2016년에 설립된 R&D(연구개발) 기반 기구설계 전문 업체다. R&D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정작 가장 눈에 띄는 건 직원들이 부품을 조립하는 모습이다. 심지어 이 회사 유장석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두 달 동안 8만..

[파트너 기고] 3D프린팅 창업을 고민하고 계시나요

란 회사를 설립해 3D프린터 관련 사업을 시작한지 어느덧 5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사실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저는 전자 기기에 대해서는 문외한에 가까웠습니다. 3D프린터라는 매력에 빠져 무작정 ‘제조업’에 뛰어든 셈인데 돌이켜보면 지난 세월이 참 다사다난했습니다. 그래도 매년 매출이나 직원 충원 등 작지만 한 걸음씩 성장해가며 업계에서 자리를 잡고 있고, 수많은 데이터와 지식을 쌓았으니 이제는 전문가라고 불려도 부끄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주변에서 3D 프린팅을 이용한 창업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합니다. 3D프린터 업계만의 현실은 아니지만 지난 2020년 발발한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대면 영업이 어려워지고, 기존 거래처의 발주 물량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타파해 ..

[파트너 기고] 3D프린터 선택 가이드 "이럴 때, 이렇게 3D프린팅 하세요!"

최근 3D 프린팅은 소비재, 전기, 전자, 식품, 패션, 교육, 의료, 건축, 자동차, 항공, 우주 로켓 분야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두루 활용되고 있습니다. 3D 프린팅의 최대 장점은 ‘내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만들어 볼수있다’는 점이라 할 수있습니다. 즉,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앞서 워킹목업을 포함한 시제품 제작에 활용되는 것은 물론, 최근엔 전통적인 금형 사출을 대신해 양산품 생산에도 적용되면서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의 리드타임 단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개인의 입장에서는 제품의 개발 생산까지의 시간을 단축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3D 프린팅은 몹시 효율적인 생산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제 국내에서도 3D프린팅이 미래 성장의 주요 기술로 ..

[카파 파트너스] 레인메이커(시제품 제작)

시제품 제작 전문업체 찾을 땐 '카파 파트너스' 레인메이커 김성회 대표 "고객들 앞에선 대표 아닌 프로젝트 매니저" 1초에 한 방울씩. ‘똑, 똑’. 드립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서는 초조한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리가 없는 사실. 하지만 서서히 퍼져가는 커피 향을 맡고 있노라면 ‘먼저 홀짝 마셔버릴까’하는 순간의 충동이 유혹한다. 고민하는 사이 또 몇 초가 지난다. 어느새 커피 방울들은 커피 한 잔을 채웠다. ‘이제 한 번 마셔볼까.’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인고 끝에 마주한 커피의 빛깔이 심상치 않다. 어쩐지, 너무 연하다. 시제품 제작 전문업체 ‘레인메이커’의 김성회 대표는 어느날 아쉬운 커피 농도에 마시던 커피를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종이컵에 구멍을 뚫기 ..

[카파 파트너스] 수모델링(시제품 제작)

설계부터 제작까지 한번에 해결 "무엇이든 만들어 드립니다" "저희 수모델링은.. (탕탕탕!) 설계부터 제작까지.. (쓱싹쓱싹~)" 인터뷰 중간중간 두드리고 깎는 소리가 인터뷰이의 대답 사이사이를 비집고 들어온다. 사무실 한 쪽에서 후처리 작업이 한창인 바쁜 움직임들이 만드는 소리다. 낡은 작업용 앞치마를 두른 직원들의 이마에는 굵은 갈매기 주름이 깊게 패여 있다. 주름의 깊이는 노련함의 증표다. 수모델링은 기구설계부터 가공까지, 시제품 제작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시제품 제작 전문 업체다. 시제품 분야에도 분업이 주를 이루다 보니 설계부터 제작까지 도맡는 업체는 흔치 않다. 시제품 제작이란 한 분야에서 15년을 갈고 닦아온 한상철 수모델링 대표를 경기도 광명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아래는 한상철 대표와의 ..

제품 양산 전에 ‘목업’을 꼭 제작해야 하나요?

제조업계에 종사하거나 제품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목업’이란 용어가 익숙하실 겁니다. 제조 현장에선 ‘목업집’이란 표현이 있을 정도로, 양산보다 목업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업체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제조 입문자나 제품을 처음 제작해보는 경우엔 제품 디자인부터 양산까지 비용이 들어갈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닌데, 굳이 목업까지 제작할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지난한 제조 과정에서 목업은 불필요한 ‘옥상옥’일까요, 아니면 쓰지만 꼭 삼켜야 하는 약(藥)과 같은 존재일까요. 오늘은 목업과 관련한 궁금증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Q) 목업이 뭔가요? 혹시 한자(漢字)인가요? 흔히 시제품(試製品)이라고도 부르는 ‘목업’을 한자로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옛날엔 나무를 이용해 샘플..

제조 지식 2021.09.28

아크릴 가공 시 레이저커팅 vs CNC , 어떤 방식이 좋을까?

아크릴(Acrylic)은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플라스틱으로 꼽힙니다. 당장 주변을 둘러봐도 쉽게 아크릴을 이용해 만든 제품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실내에 있다면 볼펜이나 전자제품 등의 케이스가, 실외에 있다면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간판이 아크릴로 만든 대표적인 제품들입니다. 아크릴은 투명한 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유리 대용으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보안경이나 투명 케이스부터 아쿠아리움의 수조 제작에 아크릴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착색이 잘 되어 다양한 색상의 제품을 만드는 데 유리하기 때문에 시제품(mock-up) 제작에도 단골 소재로 사용됩니다. 이처럼 사용 용도가 다양하다 보니 '플라스틱계의 보석'이란 별칭을 얻기도 했습니다. 다만, 흡집이 쉽게..

제조 지식 2021.08.27

3D 프린터, CNC, 레이저커팅···내 시제품에 맞는 선택은?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다양한 방법 디지털 제작 장비들이 늘면서 시제품 제작이 빨라지고 쉬워졌습니다. 3D 프린터, CNC, 레이저 커터 등 다양한 장비들이 있는데요. 시제품의 목적과 성격, 제조 단계별로 사용해야 할 장비가 달라집니다. 에이팀벤처스의 제조업체 매칭플랫폼 카파가 드리는 제조 팁! 최적화된 시제품 제작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오늘은 시제품 제작 방법에 대해 말씀드릴텐데요, 수많은 제작 장비 가운데 디지털 제작 장비를 위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디지털 제작 장비(Digital Fabrication tools)란 컴퓨터에 의해 제어되는 제작 장비를 의미합니다. 위 사진을 보면 디지털 제작 장비와 기존 제조 장비와의 차이를 보실 수 있는데요. 기존 제조 장비는 사람이 몸을 움직여서 자르거나, ..

제조 지식 2021.08.26

[CNC 이용후기] - 손동작 인식 디바이스 샐터스

CNC 양산 가공성 향상, 비용 절감 가공 시간 최소화 설계 3D 프린팅 워킹 목업 제작 및 작동성 테스트 도전 과제 솔루션 고객 혜택 · 제조가 고려되지 않은 모델 수정 · 양산 가공성을 고려한 설계 · 기능 구현 및 양산 고려한 시제품 제작 · CNC 가공 전문가의 제조 컨설팅 · 절삭 시간 최소화, PCB 조립 고려 설계 · SLA 3D 프린팅, 아크릴IR 기능 테스트 · 양산까지 고려한 CNC 설계 완료 · 양산 단가 낮춘 최적의 시제품 제작 · 기능 검증 및 적합 부품 선택 샐터스는 머신러닝 기반 모션 인식 기술 스타트업으로 현재 손동작을 인식하여 VR/AR 환경을 제어하는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손동작 인식 디바이스의 시제품 제작, 양산을 위해 제조업체 매칭플랫폼 카파에서 CNC(컴퓨터..

애자일한 하드웨어 개발기 - 엔씽 김혜연, 하드웨어 얼라이언스

제 1회 하드웨어 얼라이언스 엔씽 김혜연 대표의 발표 내용을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하드웨어 얼라이언스는 하드웨어 스타트업들이 함께 정보를 나누고 노하우를 공유하며 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에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하는데요. 여러가지 사정으로 당일에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엔씽의 애자일한 하드웨어 개발기 - 김혜연 대표 하드웨어는 정말 하드하죠. 앞으로 시작하는 하드웨어 스타트업은 조금 덜 힘들게 하는 게 하드웨어 얼라이언스의 목표가 아닐까 합니다. 흔히 99번의 실패와 1번의 성공이라고 하잖아요. 성공하기까지 정말 힘들었을 거예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하드웨어 제품은 하나의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는 최소 수십, 수백, 수천 번의 시제품 제작 단계를 거쳐야 제품이 나올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