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플랫폼 40

[카파 파트너스] 핸텍(기구설계)

'핸텍'은 기구설계와 프로그래밍을 바탕으로 고객의 제품 개발을 도와주는 업체다. 카파(CAPA)의 기구설계 분야 파트너이자, 카파를 통해 종종 외주 제조를 맡기는 주요 고객이다. 어떤 제품을 설계하든 이용하는 사람의 안전을 최우선시한다는 핸텍의 노진문 대표는 "어떤 제품을 개발하든,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모토"라고 말했다. 1970년대 경북 예천의 한 시골마을. 그 동네에 텔레비전은 딱 한 대였다. 흑백 텔레비전을 2시간 보려면 20원씩 내야 했다. 동네 아이들은 기꺼이 20원씩을 주머니에 챙겨서 모였다. 마당 넓은 집 마루 위에는 네모난 텔레비전이 늠름한 자태를 뽐냈다. 곧, 텔레비전 화면에 ‘마징가 Z’가 나타났다. 1975년 MBC에서 방영된 '마징가 Z' (출처 : 유튜브 'onhobby')..

[제조 '알못'의 제조공법 탐험기] '헤어 드라이어'편 (금형사출)

안녕하세요! 카파(CAPA)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팀벤처스 콘텐츠팀의 엘라입니다. '제조 알못의 제조공법 탐험기'는 제조 문외한인 제가 제조에 대해 보다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기획한 콘텐츠입니다. 우리가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몰랐던 일상 속 생활용품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는지 소개하는 제조공법 탐험기, 오늘은 일곱 번째 순서로 헤어 드라이기를 만드는 제조 공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 '오픈런' 대열에 합류한 '헤어 드라이어, 어떻게 만들까 최근 평일, 주말 구분할 것 없이 아침마다 백화점을 비롯한 각종 쇼핑몰 입구를 향해 부리나케 뛰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처럼 말이죠. ‘오픈런’이란 용어를 들어보셨나요? 주로 고가의 명품을 구입하기 위해 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달..

[카파 프로젝트] '로보 키친'으로 음식 문화의 진보를 꿈꾼다

주방 운영 도와주는 조리 로봇 개발 '아보카도랩' "R&D 위해 꾸준히 '카파' 이용, 파트너풀 넓어 신뢰" 한우 2+등급 채끝살 패티와 트러플 페코리노 치즈, 12년산 발사믹 식초를 사용한 ‘14만 원짜리 햄버거’. 최근 서울 잠실에 상륙한 ‘고든 램지 버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먹방 유튜버와 연예인 할 것 없이 인증샷을 올리기 위해 레스토랑에 다녀가고 있는데요. 값비싼 가격에도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파격적으로 비싼 가격이 호기심을 당기는 요인도 있겠지만 결국 우리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건 유명 셰프 ‘고든 램지’의 레시피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의 음식을 서울에서 맛 볼 수 있다는 사실은 꽤 치명적인 자극입니다. 사실 잠실 레스토랑에 고든 램지 셰프는 없습니..

[카파 파트너스] 레인메이커(시제품 제작)

시제품 제작 전문업체 찾을 땐 '카파 파트너스' 레인메이커 김성회 대표 "고객들 앞에선 대표 아닌 프로젝트 매니저" 1초에 한 방울씩. ‘똑, 똑’. 드립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서는 초조한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리가 없는 사실. 하지만 서서히 퍼져가는 커피 향을 맡고 있노라면 ‘먼저 홀짝 마셔버릴까’하는 순간의 충동이 유혹한다. 고민하는 사이 또 몇 초가 지난다. 어느새 커피 방울들은 커피 한 잔을 채웠다. ‘이제 한 번 마셔볼까.’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인고 끝에 마주한 커피의 빛깔이 심상치 않다. 어쩐지, 너무 연하다. 시제품 제작 전문업체 ‘레인메이커’의 김성회 대표는 어느날 아쉬운 커피 농도에 마시던 커피를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종이컵에 구멍을 뚫기 ..

[카파(CAPA) 칼럼] 미국 제조업 근로자들은 왜 회사를 떠날까요

요즘 미국에서는 100년 전 ‘대공황(Great Depression)’에 빗대 ‘대사직(Great Resignation)’이란 표현이 유행입니다. 자기 발로 회사를 그만 두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11월 미국의 자발적 퇴직자 수는 453만명으로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자발적 퇴직이 늘어나는 이유는 근로자들 입장에서 소위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기간(2021년 11월) 자발적 퇴직자보다 많은 670만명이 새로 채용되었고, 특히 이 기간 채용공고(job openings) 규모는 1000만 건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미국 내 자발적 퇴직 ‘붐’의 정점에 제조업이 있습니다. 미국 유력 신문인 워싱턴..

[카파 스토리] CNC로 어디까지 만들어봤니?

CNC 가공, 어디까지 가능할까 '딱딱한, 은빛의, 기계 부속품...' CNC 공작기계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제품을 머릿속에 떠올릴 때 연상되는 이미지들입니다. 비단 CNC뿐만 아니라 각각의 제조 방식마다 연상되는 정형화된 이미지들이 있습니다. 특히 CNC의 경우엔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고 정교한 제품의 이미지가 떠오르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CNC가 만들어내는 세상은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이미지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특히 ‘크기’에 있어 CNC는 일반적인 생각보다 폭넓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죠. CNC를 이용해서 만들 수 있는 제품의 크기는 어느 정도까지일까요. CNC가 만드는 크고 작은 세상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인셉션'의 멈추지 않는 팽이, 현실에서도 가능할까 영화 인셉션의 한 장면을 기억하시..

[카파 파트너스] 홍스웍스(금속 3D 프린팅)

CNC 설계하다 금속 3D프린팅 잠재력에 업종전환 수소전지부품 이어 항공·우주 분야 ISO 인증 도전 “첫인상이요? '밥줄 끊기겠구나' 싶었죠.” 정지홍 홍스웍스 대표는 금속 3D 프린팅과의 첫만남을 이렇게 기억했다. 한때 CNC 공작기계를 설계하는 연구소에서 일했던 그에게 금속 3D 프린팅이란 신기술은 머지 않아 자신의 밥줄을 끊어놓을지 모를 위협적인 존재였다. 무엇보다 CNC 업계에서 일하면서 설계도를 받아들 때마다 습관처럼 하는 말이 ‘이런 건 CNC로는 못 만든다’, ‘만들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었는데, 금속 3D 프린팅의 세계에서는 'Why not(안될 게 뭐야)?'이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새로운 위협을 맞닥뜨렸을 때 거기에 대응해 싸워 이기려고 애쓴다. 긴 시간 함께한, 손에 익은 ..

[카파 스토리] 코로나19 마스크, 3D 프린터로 만들면 얼마나 걸릴까?

설렘과 고통은 양립 가능한 감정일까요? 전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택배를 기다리는 마음을 떠올려보세요. 언제 받아볼 수 있을까 설렘으로 일렁이는 동시에 감질이 나는 기다림이 고통으로 다가오지 않나요. '배송 추적'은 그래서 매력적입니다. 내가 주문한 제품이 지금 어디쯤 도착해있을지를 상상하면 앞으로 얼마나 더 기다리면될지 가늠하게 되거든요. 배송 기간은 보통 제품에 따라 달라집니다. 퇴근길에 주문한 치킨, 인터넷으로 주문한 옷이 도착하는 시간에는 차이가 있죠. 배송추적이 생각보다 느리다면 제품에 따라 '지연 사유'를 꽤 쉽게 상상할 수도 있습니다. 치킨 주문이 밀렸다거나, 다른 지점에서 주문한 옷의 재고를 옮겨와야 된다거나 하는 것처럼 말이죠. 배송에 앞서, 제품을 만드는 데에도 얼마나 걸리는지 상상이 안..

[카파-제조 길잡이] 3D 프린팅은 대량생산에 불리하다고요?

3D 프린팅과 CNC, 둘 다 대량생산보다는 시제품이나 소량 생산에 적합한 제조 방식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속하게 제품을 대량으로 찍어낼 수 있는 금형사출이나 판금 등과 비교하면 제품 하나를 생산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3D 프린팅은 대량생산에 대한 메리트가 거의 없다는 평가입니다. CNC 가공의 경우 대량생산을 고려해 공정을 설계하면 어느 정도 시간 절약의 이점을 누릴 수 있지만 3D 프린팅은 하나를 만드나 10개를 만드나 단위당 생산에 걸리는 시간이 거의 일정하기 때문입니다. 대량생산에 있어 3D 프린팅은 CNC 보다 불리하다, 언제나 '참'인 명제일까요? 대량생산 이점 가진 CNC, 빈 속이라면? CNC 가공으로 여러 개의 제품을 만들 경우, 여러 개 재료의 동일한..

제조 지식 2021.12.13

[ITP X CAPA] 카파에서 '1석3조'의 혜택을 누리다!

제품 양산, 인터뷰 홍보 이어 경품으로 3D프린터까지 "젊은 제작자 도약 위한 젊은 생태계 만들어주세요." "이번에 받은 3D 프린터를 갖고 다음 번 도약을 준비해보고 싶습니다." 제조업체 매칭플랫폼 카파(CAPA)가 ITP(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진행 중인 경품 이벤트에 당첨돼 3D 프린터를 받게 된 서형일 생각저널 대표는 '3D프린터를 어떻게 쓸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서 대표는 미리 생각해온 듯 천천히 단어를 떠올리며 힘있게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지금 만들어놓은 달력도 보완하고 싶은 사항이 많아서, 다음 버전을 테스트하는 데에 정말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보통 월(月) 단위로 나눠져 있는 일반 달력을 쓰면서 같은 주 주말 일정을 확인하기 위해 달력을 앞뒤로 넘겨보느라 불편..